산후 우울증 '아빠도 피해자' 출생 첫해 조심

연구진...90년 초 이후 비율 계속 높아져

2010-09-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산후 우울증이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1990년대 초 이후 남성의 산후 우울증 비율이 증가해 오고 있다고 영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1993~2007년 사이 아기를 가졌던 8만 7천여 명의 영국 부부들에 대한 의료 기록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엄마의 산후 우울증 비율은 아기가 태어난 첫 해에 100 생존인년수(person-years) 당 약 14건이었으며, 이것은 두 번째 해에 100 생존인년수 당 약 6건으로 떨어지고, 다음 10년 동안 경미하게 계속 감소했다.

아빠들에게서 있어서 아이 출생 후 첫 해의 산후 우울증 비율은 100 생존인년수 당 3.56건이었다. 이후, 이 비율은 아이가 10대가 될 때까지 100 생존인년수 당 1.95~2.72건 사이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들의 산후 우울증 비율이 연구 기간 동안 1993년 100 생존인년수당 1.61건에서 2007년 100 생존인년수당 2.87건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엄마의 39%와 아빠의 21%가 아이 출생 첫 해 동안 산후 우울증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