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결구 파괴, 느린 신체 반응 원인으로
한 쪽 신체 동작에 뇌작용...반응 시간 느려져
2010-08-2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뇌 연결부의 파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반응 시간이 느려지는 원인일 수 있다고 미시건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감퇴는 뇌의 두 부분간의 교차 작용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뇌량(corpus callosum)이라는 뇌의 부분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한 쪽 뇌는 신체의 반대 쪽 움직임을 조절한다. 즉, 왼쪽 뇌는 신체 오른쪽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 두 쪽 간 교차 작용의 조절이 나이와 함께 파괴될 경우, 양쪽 뇌가 한쪽 신체가 움직이고자 하는 동안 동시에 명령을 내려, 반응 시간이 더 느려지게 된다.
연구진은 컴퓨터 조이스틱을 이용해 65~75세 사이 성인들의 반응 시간과 뇌 활동성을 연구했으며, 20~25세 사이의 사람들과 이것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노인 그룹의 뇌 활동성 측정 방법으로 뇌의 다른 부분에서 혈액 내 산소 정도를 영상화하기 위해 기능적인 MRI도 이용했다.
연구진은 “다른 쪽 뇌가 더 많이 작용할수록, 노인들은 더 느리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Frontiers in Systems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