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운동 선수 머리 부상과 연관 깊다
연구진...사망 선수 척수에서 독성 단백질 발견
2010-08-2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선수 시절 머리 부상으로 고통 받았으며, 이후 루게릭병으로 사망한 선수 3명의 척수 내 독성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같은 독성 단백질은 만성 외상성 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 CTE)이 있는 선수들의 뇌에서 발견된 바 있다. CTE는 머리 부상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들은 비정상적인 행동, 지각력 감퇴, 치매를 경험한다.
연구진은 루게릭병이 대단히 많은 수의 축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착수했다. 루게릭병 환자들은 이 질환이 뇌와 척수의 신경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움직이고,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연구진이 조사한 3명 선수 모두의 척추에는 독성 단백질이 있었다. 그러나, 이 단백질이 루게릭병이 아닌 만성 외상성 뇌병증이 있었던 환자들의 척추에는 없었으며, 루게릭병으로 사망한 비운동선수도 없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Neuropathology and Experimental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