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신약 '세마가세스타트' 개발 중단 왜?

환자 상태 악화 시키고 ...피부암 위험도 증가 때문

2010-08-1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라이 릴리의 세마가세스타트(semagacestat)라는 실험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2개의 마지막 단계 연구들에서 실제로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나 이 약의 개발이 중단됐다고 뉴욕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회사측은 이 약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지 않았으며, 환자들의 지각력과 일상의 일들을 수행하는 능력에 있어서의 감퇴와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피부암 위험도 증가했다.

세마가세스타트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뇌 플라크 생성을 감소시키도록 고안됐다.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실패와 다른 실험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관련된 앞선 실패들은알츠하이머병이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축적에 의해 야기된다는 주요한 이론에 대한 의문을 증가시킬 수 있다.

릴리는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라는 또 다른 실험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개발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단계 실험 중인 이 약도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삼고 있지만, 세마가세스타트와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