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약발협 큰 틀의 '공동 대응'

전술에는 미묘한 차이점 보이기도

2003-09-17     의약뉴스
도협 비대위와 사조직 약발협이 큰 틀의 전략에는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술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을 보여 전술 차이가 도매업계를 한데 모으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비대위와 약발협 관계자들은 도협에 모여 앞으로 쥴릭파마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동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쥴릭이 약발협 개별 회원사에 압력을 가하면 비대위도 쥴릭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

그러나 비대위 일부는 약발협의 쥴릭 투쟁은 궁극적으로 마진만 약간 올려주면 끝나는 소극적인 투쟁이라고 판단하고 최종목표일 수 있는 쥴릭 고홈과는 거리가 멀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 약발협은 쥴릭참여 도매상이고 이는 과거 쥴릭을 키운 쥴참협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며 "이들은 쥴릭이 마진 상향하면 투쟁은 그것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약발협과 전략에는 공동 보조를 취할 수 있지만 전술은 같이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의미 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쥴릭은 쥴릭협력 도매상들에게 하반기 판매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이를 거부한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 위반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