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의사 배제한 '시사토론' 유감"
2010-08-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최근 방영된 SBS에서 방영된 '시사토론'에 대해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의협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없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방송국 측에서는 방송 이틀 전에야 협회에 패널참여 여부를 물어왔고, 이에 협회에서는 최대한 협조 하려 하였으나, 방송 하루 전과 당일까지 상대방측 패널을 의료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무자격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불법의료 행위자로 계속해서 교체를 시도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협회측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항인 의료행위(침·뜸)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시간을 갖고 방송을 진행하자고 주장했으나 '시사토론' 측은 ‘방송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함에 따라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올바른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아래 토론회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협회측은 "방송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한의학과 한의사를 폄훼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해당 패널에 대한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향후 일제시대의 잔재인 침구사제도 부활이나 불법 무자격자 의료행위 허용 등을 획책하는 무리들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적극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