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면 변화하는 신체의 '놀라운' 변화

육체적 근육 긴장...부정적 경험이나 친밀함에 대하 자극 유도

2010-08-0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사람이 화를 낼 경우, 육체적으로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그 밖의 것들이 체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화가 나 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들이 분석됐다. 연구진은 화는 심박동수를 상승시키는 것 뿐 아니라, 동맥을 긴장하게 만들며,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의 감소를 야기시킨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감정을 일으키는 50가지의 말을 통해 30명의 남성들을 화나게 만든 후, 화가 나기 전 후의 이 남성들의 생화학적 활성도를 측정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화가 친밀함과 연관된 긍정적인 감정들과 관련 있는 부분인 뇌의 좌측 반구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뇌의 이 부분에 있어서 활성도 증가는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야기되는 탈퇴보다는 친밀함에 대한 욕망을 보통 가져온다.

연구진은 “화는 부정적인 것으로써 경험되지만, 친밀함에 대한 자극을 유도하기 때문에, 화는 독특하다. 우리가 화 났을 경우, 우리는 화를 없애고자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것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 자연적인 경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Hormones and Behavio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