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가, PM2000 업그레이드 '불만' 쇄도
실효성은 물론 편의성도 문제...대부분 약국 왜 도입하나 의문
대한약사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실시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는 약국프로그램 PM2000 업그레이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한 약사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교체하지 않은 대부분의 약국들도 현실에서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데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연말이면 PM2000을 V5에서 V6로 바꿔야 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V6로 바꾼 약사들이 왜 바꿔야 했는지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방식이 좋겠지만 V5로 잘 쓰고 있는데 컴퓨터까지 바꿔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바꿨더니 너무 불편해 다시 V5로 돌아가게 해줬으면 하는 약사도 많다”고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약사는 “새로운 제품이 현재보다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V6는 다양한 기능은 이해하지만 사용자가 불편하다면 좋은 제품이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 많은 테스트와 편의성 개선을 거친 후에 보급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약사회 김성일 정보통신이사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약학정보원의 업무가중으로 PM2000 V5의 업데이트가 올해까지만 지원되고 내년부터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이사는 또 “언제 V6로 바꿔야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중”이라며 “각 약국의 상황을 검토해보면 대부분 컴퓨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서 V5를 쓰실 수 있는 한 계속 쓰라고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V5도 100% 활용이 되지 않는 약국이 대부분인데 굳이 V6로 넘어가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그는 “V5에서 V6로 바꿀 때 여러 지부와 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아 약학정보원 감사에서 지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최종수 정보이사는 “V5는 데이터가 2기가에 가까워지면 에러가 발생한다”며 “분업 후 (하루 조제) 100건 전후하는 곳이면 이제 2기가 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이사는 또 “자료나누기 하면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컴퓨터가 느려진다”며 “개발에 사용하는 sql이나 델파이 같은 프로그램도 구버전의 경우는 업그레이드를 장담 못한다”고 밝혔다.
“좋은 기능과 함께 기본 데이터의 안정성과 지속성 유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그는 “사고 난 뒤에 후회 말고 피시나 서버에 투자해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