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서 술에 노출된 남성 정자 농도 낮다
임신중 음주...아들 정자에 악영향 미쳐
2010-07-0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임신 중 1주일에 4.5회 이상 술을 마셨던 엄마에게서 태어난 젊은 남성들이 자궁에서 알코올에 노출되지 않았던 남성들보다 정자 농도가 약 1/3 더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임신 중 4~5회 정도의 중간 정도 양으로 술을 마시는 것과 아들의 낮은 정자 농도 간에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술이 낮은 정자 농도를 야기시킨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 “임신 중 음주가 고환의 태아 정액 생성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가능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같은 종류로는 최초의 연구이며, 어떤 인과 관계가 성립될 수 있거나, 안전한 음주 한계가 제안되기 이전에 이 분야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European Society for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