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폐질환, 당뇨병 있으면 사망 위험 증가

연구진...혈당 조절로 경과 개선

2010-06-2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으로 알려져 있는 흔한 폐 질환의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이 없는 COPD 환자들보다 입원 일수가 더 길며,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호주 리버풀 병원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것이 더 심각한 감염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높은 혈당으로 인한 면역 반응 손상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07년 동안 갑작스런 증상 악화로 입원한 COPD 환자들의 기록을 검토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의 평균 입원 일수는 7.8일이었으며, 이것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의 평균 입원 일수인 6.5일보다 10.3% 더 긴 것이었다.

입원 환자들에게 있어서 당뇨병이 있는 COPD 환자들에 대한 사망률은 8%였으며, 이에 비해 당뇨병이 없는 COPD 환자들의 사망률은 4%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이 COPD 환자들에게 있어서 나쁜 예후 요소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COPD 환자들에게 있어서 더 나은 당뇨병 조절이 경과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Respi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