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비아그라, 효과 없어 승인 '반대'

FDA 자문단...성욕 증가 측면 잇점 없어

2010-06-1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미FDA 자문단이 일부에게서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 승인을 보장할만큼 충분히 강력한 이점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플리반세린은 성욕이 감소된 폐경기 이전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약은 항우울제 약물군과 관련이 있으며, 세로토닌과 뇌의 다른 화학 물질에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베링거 인겔하임은 이 약의 FDA 승인을 얻고자 하고 있다.

FDA 자문단은 이 약과 관련된 이점들이 기절, 피로, 우울증 같은 부작용을 능가하지 않았다는 점에 11:0으로 동의했다.

FDA가 반드시 자문단의 권고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따르는 편이다.

이번 주 초, FDA는 이 약이 여성들의 성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성적 만족감은 경미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던 두 개의 연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로사(Girosa)’라는 상표명이 제안된 이 약은 취침 시 1일 1회 100mg 정제로 복용하도록 고안됐다.

10년 전 시장을 강타한 남성용 비아그라의 놀라운 성공 이후, 제약사들은 이와 같은 여성용 치료제를 찾아내고자 계속 노력해 왔다. 그러나, 현저한 이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치료제는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