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힌다

연구진 ...유전자 변이와 함께 '경고'

2010-06-1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유전자 변이와 살충제 노출이 남성의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프랑스 ‘Universite Paris Descartes’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파킨슨병 환자 207명과 건강한 대조군 482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ABCB1이라는 유전자의 변이에 대해 분석했으며, 이들의 일생 중 살충제 노출에 대해 조사했다.

전체적으로 ABCB1 유전자의 변이는 파킨슨병 위험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유기 염소 살충제 노출과 파킨슨병 간의 관계가 ABCB1 변이가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서보다 ABCB1 유전자에 대한 두 가지 변이된 복제 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에게서 3.5배 더 강력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생물학적 가설에 기초해, 우리는 파킨슨병 위험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유기 염소 살충제가 ABCB1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에 있어서 유전자와 살충제의 상호 작용에 대한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