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음식 뿐만 아니라 뇌와도 연관
연구진 ...식욕촉진 호르몬이 원격 조정한다 밝혀
2010-06-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뇌가 혈액에서 순환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신시내티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먹는 것과 간의 콜레스테롤 생성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는 믿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ghrelin)이 콜레스테롤에 대해 리모콘처럼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쥐 실험에서 높은 수치의 그렐린이 혈류에서 순환하는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로부터 나온 신호가 간에게 더 적은 콜레스테롤을 저장하라고 말할 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이 음식 흡수 혹은 합성과 간에 의한 분비를 통해서만 조절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이번 연구는 콜레스테롤이 중추신경계의 특정 신경 회로에 의해 직접적으로 원격 조정된다는 것을 최초로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에 대해 ‘British Heart Foundation’의 포티니 로자케아스씨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날 필요가 있지만, 이 연구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에 있어서 새 장을 열 수 있게 하고 있어, 심장과 순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