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와 탄식 뒤에 오는 것은
2010-06-06 의약뉴스
지하철 4호선에는 경마공원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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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내에 있는 타일 장식의 경마장면이 역동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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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이 아니고 공원인 것은 '장'이 주는 사행성 의미를 퇴색하기 위함이고 주변의 풍광이 공원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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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지 중에 인기가 높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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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경마공원이 북적인다.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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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중년 여성이 예상 경마지를 보면서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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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한탕해서 한 몫잡아보자는 부류 그리고 재미삼아 찾아오는 선남선녀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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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선을 향해 경주마들이 질주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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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계단을 오르는 곳 부터 호객꾼이 넘쳐나고 경주가 열리는 경기장 까지 가는 제법 긴 도로는 경마지들을 펼쳐보고 가는 행인들의 뛰는 심장으로 열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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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경마는 스크린으로 생중계 된다. 연식 두 게임 3, 7번 경주마가 3등안에 들어왔다. 10000원 투자로 5배 가량을 배팅몫으로 챙겼다. 돈은 게임이 끝나면 현금으로 바로 교환된다. 3번마의 이름은 절대왕정, 7번말은 명품선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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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800원을 내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가슴은 더 뜨거워 지고 말발굽소리와 장내 아나운서의 흥분소리는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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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풍광이 좋다. 경마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관전자는 해볼만한 상대 만난 9번마 예스크라스를 골랐을까, 아니면 뚝심으로 밀어 부칠 6번마 포르투나타를 골랐나, 그도 아니면 명장으로 안장을 교체한 의기양양에 찍었을까, 궁금하지 않다. 이들이 전문꾼이 아니고 다만 한 순간 즐기러온 여행객이길 바랄 뿐이다. 마권 뒤에 붉은색 글씨로 써있는 "자신과 가정에 해가되고 습관성 경마로 빠질 수 있다" 는 경고문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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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청동상의 말이 공원 입구에 서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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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계단에 가득한 경마지들을 행인들이 고르고 있다. 사인펜 포함 1000원이다. 경마지에는 예상평은 물론 말의 병상일지까지 기록돼 있다. 3시 30분에 시작된 7경기 1번마는 폐출혈 경험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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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되고 환호와 탄식이 담배 연기와 함께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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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나는 자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