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 신약 싸게 사는길 열렸다
후, 필수의약품 저가공급 최종 승인
2003-08-31 의약뉴스
세계무역기구(WTO)는 30일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치료제 등 필수 의약품을 빈국들에 저가 공급하기로 한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후 케이스 록웰 WTO 대변인은 "몇 분 전에 전체회의가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를 결정했다"고 말했으며 수파차이 파닛팍디 WTO 사무총장도 "이는 WTO의 역사적인 합의"라고 주장했다.
후가 이같은 결정을 하기까지는 미국측의 대폭적인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부 회원국들이 특허권 적용을 둘러싸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부 내용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초반 합의에 실패하기도 했다.
또 미국은 유일하게 자국 내 제약업계의 반대를 들어 합의를 거부했으나 최종 양보해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