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DRG 내년 5월 본격 시행
병협, 의료기관평가 위탁 수탁확정
2003-08-28 의약뉴스
27일 병협 회장단은 복지부 김화중 장관과 의료기관 평가와 DRG 도입문제 등을 논의하고, 의료기관 평가업무를 병협에 위탁키로 최종 합의했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평가 업무는 병협이 주관하되, 복지부는 '의료기관평가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를 검증토록 하며, 등급 결정이나 결과 발표는 복지부에서 맡기로 결정했다.
병협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업무를 위탁받음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며 "의료계뿐아니라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의 신뢰성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원신임평가센터를 확충하여 평가준비에 만전을 다하며 평가문항 재정비 및 개발 작업은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협은 의료기관 평가의 신뢰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 학계, 보험자, 언론, 시민단체, 정부 등 주요 이해관련 단체가 두루 참여하며, 조사반 구성 및 평가결과 분석에 외부전문가를 참여토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병협은 11월부터 시행되는 DRG 제도에 있어 대학병원은 문제점을 보완해야하므로 시행시기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복지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대학병원의 경우는 6개월간 시행을 유보하고, 정부와 병원계가 함께 필요한 사항을 보완한 뒤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복지부가 병협의 건의를 수용한다는 뜻으로 7개질병군에 대한 DRG 당연적용 시기는 의원·병원과 대학병원의 시행시기가 달라지게 됐다.
결국 의원·병원·종합병원급은 오는 11월 시행하게 되었고 대학병원은 내년 5월에 시행한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