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발암 연관 결론 났나
연구진...뇌암 가능 확정 도달 못해
2010-05-1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WHO의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13개국의 1만 3천여 명이 포함된 10년 간의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핸드폰 사용이 일반적이고 흔한 양성 종양인 수막종 혹은 더 희귀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신경교종 발병 위험을 상승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1일 30분 이상의 과다한 핸드폰 사용이 신경교종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휴대폰 방사선이 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휴대폰 사용은 2000년 연구 시작 이후 극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휴대폰 방사선과 뇌암 간의 관계를 배제시키기 이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휴대폰을 어느 정도 사용하며, 어느 쪽 귀에 사용하는지가 조사됐다. 몇몇 그룹에서는 휴대폰 사용이 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들이 믿기 어려워 했다.
한편, 인터뷰가 실시된 12,848명의 참가자들 중 5,150명은 수막종 혹은 신경교종을 앓고 있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