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스 V, 택서스 보다 효과적

2010-05-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자이언스 V와 택서스를 직접 비교하기 위해  애보트가 3,690명의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대규모의 무작위 임상시험인 SPIRIT IV의 결과가 이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렸다고 한국애보트가 18일 전해왔다.

사측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애보트의 에버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 자이언스 V는 시술 1년 후 심장마비, 혈관의 재협착에 따른 재시술, 심장사와 같은 주요 심장관련부작용이 비교대상인 택서스 익스프레스 2 파클리탁셀 방출 스텐트 (택서스)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혈전생성률도 자이언스 V 시술 환자가 택서스 시술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2009년 9월 열린 미국 관상동맥중재시술학회(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서 처음 발표된 내용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사측의 자료에 따르면 1차 연구 종점인 목표병변실패율(TLF)은 자이언스 V가 택서스에 비해 38%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이언스V 4.3%, 택서스 6.8%, p-value=0.001).

TLF는 목표혈관 (목표혈관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사, 심장마비, 허혈에 의한 목표혈관재시술 백분율(TLR)을 종합한 수치로 스텐트의 중요한 효과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단위다.

SPIRIT IV 연구 결과 자이언스 V는 시술 1년 후 혈전생성률(스텐트 혈전)이 현재까지 보고된 약물 방출 스텐트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전에 대한 정의와 관련해 학술적 연구단체(Academic Research Consortium)에 의해 정해진 분류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0.29%)
이번 연구 대상 중에는 일반 환자보다 증상이 심하고 혈관 질환도 복잡한 1100명의 당뇨병 환자가 포함됐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술 1년 후 목표병변실패율은 자이언스 V가 택서스에 비해 수치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언스 V 6.4%, 택서스 6.9%, p-value=0.80).

TCT 2009에서 발표된 내용대로 스텐트 혈전생성률에 대해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자이언스 V 시술군이 택서스 시술군에 비해 40% 낮았다 (ARC의 스텐트 혈전 정의, 자이언스 V 0.80%, 택서스 1.33%, p-value=0.52).

이와는 별도로 한국애보트는 SPIRIT IV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이뤄진 후행적 비용-효율 분석에 따르면 자이언스 V가 시술 1년 후 전반적인 의료비용이 더 낮아 임상적 이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SPIRIT IV의 비용-효율 분석은 미국 세인트 루크 심장 연구소(Saint Luke's Mid America Heart Institute) 소장인 데이비드 코헨 미주리 대학 교수가 2010년 3월 심장혈관 연구재단(Cardiovascular Research Foundation)이 후원한 Optimizing PCI Outcomes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1년간 전체 의료비 (초기 입원 및 이후 비용)는 자이언스 V 시술 환자가 택서스 V 시술 환자에 비해 약 150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의 목표혈관과 관련성이 없는 비용(비목표혈관재시술)을 제외하면, 시술 1년 후 의료비는 자이언스 V 시술 환자가 택서스 시술 환자에 비해 약 450 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이언스 V와 택서스 스텐트의 판매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고 사측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