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회 참가지원 대폭축소될 듯

제약협회, 실참가자만 지원키로

2002-08-22     의약뉴스



의사들의 해외학회 참가경비 지원범위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제약협회는 최근 협회 조사단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약사의 학회지원 제한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협회 공정경쟁 규약에 대한 준수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협회 조사단에 따르면 미국 제약협회가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마케팅 규약은 제약기업들이 학술행사의 스폰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되, 개별 참가자들에게 학회 참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공하지는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학회 참석에 따른 여행비와 숙박비, 현금지출 등 참가자들이 부담해야 할 제반 비용을 보상해주기 위해 건설팅료나 자문활동료 등의 형식으로 현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보조금이나 장학금, 장려금, 지원비 등도 자사 제품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제공할 수 없다. 식사접대와 골프접대 등의 행위도 환자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 금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조사단의 보고내용을 심도깊이 검토하고 협회 공정경쟁 규약의 준수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