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 국민건강 살피는데 최선 다 할터"

김명섭 이어 ...새 마퇴본부 이사장 취임전 포부 밝혀

2010-04-17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마퇴본부 이사장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문희 전 의원.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오는 23일 새로운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진다. 새 이사장으로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희 전 의원이 취임한다.

마퇴본부는 지난달 4일 ‘2010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문희 전 의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3년간이다. 김명섭 전 이사장은 명예총재직을 맡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문희 신임 이사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이사와 감사를 지내면서 마퇴운동이 어렵고 힘든 점을 항상 느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막중한 책무를 느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문이사장은 17일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8년전 마퇴본부가 설립될 당시 마약류 등과 같은 유해의약품에 대해 국민들에게 홍보가 잘 되지 않았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그동안 마퇴본부는 마약류와 유해약품의 폐해를 국민에게 알리고 학생들의 본드 흡입 등을 상담해왔다”며 “재활프로그램 운영과 전국적인 마약퇴치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이사장은 “마약류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건강을 살피는 활동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흡연과 알코올 중독에 대한 폐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등에 대해 알리고 외국인들의 마약류 유입 등 사회적이고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넓게 유해의약품·물질과 관련된 법룰과 제도, 문화에 대해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약사가 주도하는 단체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금연·금주운동과 생활위생운동 등의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적절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보험 재정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유사한 다른 나라 단체와 관련 국제단체와의 관계를 강화해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한편 문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퇴 본부에서 이사와 감사를 지냈고 한국여약사회 회장과 제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과 여성가족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래서 그는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마퇴본부 운영에 활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수락했다”고 취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