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 본인부담율 54.9% 가장 높아

상반기 의료급여비도 14.9% 증가

2003-08-19     의약뉴스
상반기 종합전문요양기관(대학병원 등)의 본인부담율과 요양급여비가 증가해 경영 호전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집계한 '2003 건강보험 심사통계 지표'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전체 요양급여비용이 7조3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중 보험에서 지급한 요양급어비용이 전년동기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은 종합병원으로 전년도 1조1040억원에서 19.3%가 증가한 1조3680억원이었다.

증가율 2위는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전년동기 1조1878억원에서 14.9% 증가한 1조3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6508억원으로 11.8%, 치과병원은 155억원으로 10.6%, 한의원은 3848억원으로 9.5% 각각 증가했다.

약국은 2조6596억원으로 6.1%, 의원은 2조9559억원으로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래 본인부담율에 있어서 종합전문요양기관은 54.9%로 요양기관 중에서 최고를 나타냈다. 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7.15%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의원은 28.5%로 3.5% 증가했고, 약국은 27.4%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본인부담율은 31.0%로 전년동기 대비 2.2% 소폭 증가했다.

한편 심평원의 심사조정은 전체 3억1012만건중 8.1%인 2517만건으로, 총요양급여비용의 1.34%인 1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억4400만원인 1.05%p가 감소한 것이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심사조정율 감소는 종합관리제 시행 등으로 인하여 요양기관의 적정 청구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종의 경영 호조에 대해 한 의료계 인사는 "올 해 시행된 수가 조정의 직접적인 혜택을 보고 있는 데다가 환자의 대학병원 선호도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고 평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