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 염증 유전자 '유방암 연관' 있어

출산 경험 있는 여성에...염증 활동 더 활발

2010-04-0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임신 후 발현되는 경우가 많은 염증 관련 유전자들이 임신 관련 유방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임신이 되는 것은 유방암의 장기간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여성들은 임신 중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며, 출산 후 10년까지 그러하다. 이 같은 임신 관련 유방암은 매우 공격적이다.

연구진은 양성 유방 생체 검사와 유방 축소술을 받은 적이 있는 18~45세 사이의 여성들로부터 얻은 조직의 64개 유전자에 대한 발현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22%의 유전자가 출산을 한적이 없는 여성과 아이가 있는 여성들의 유방 조직에 있어서 발현의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염증 관련 유전자들은 출산을 한 적이 있는 여성들에게서 더 활동적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후 유방의 면역/염증 활동성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이 같은 반응이 최근 임신한 그룹에게만 제한된 것은 아니었으며, 임신한지 오래된 여성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임신 관련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예방 방법과 치료 접근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 보고서는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