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회장, “시련이기고 웅비승천”
제55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서 한의학 글로벌화 조언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이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화, 불법의료 척결, 국민 필수의료 위상정립 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김 회장은 제55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계는 우리에게 매우 많은 헌신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의료로서의 위치를 정립하고 국가의료제도의 한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변화의 새로운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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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제5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학계에 글로벌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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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 회장은 “16세기에 이미 국가적인 전염병 관리체계를 갖춘 우수한 우리의 의료문화를 이제는 더 한층 승화, 발전시켜 세계의학계에 한국의학을 알려야 한다”고 한의학의 글로벌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2013년 개정될 WHO의 11차 질병분류에 전통의학질병분류 포함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연례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는 한의학을 비롯한 전통의학을 국제질병분류체계에 포함시기로 하였다. 이제 이를 계기로 우리의 사상의학이 국제 질병분류에 포함되는, 우리 한의학이 세계화 시장에 진출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의료계가 처한 환경에 움츠리지 말고, 크게 움직이고 넓은 세계로 진출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진정한 한의학의 세계화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해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처했다”면서 “2008~2009년 2년간 총 400건 1000여명에 이르는 불법 행위자를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아직도 이러한 행위는 발본색원되지 않고 있다. 새로 구성되는 40대 협회에서는 정말 대대적인 전쟁을 통해 다시는 이 땅에 불법의료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의학의 위상정립과 관련해 김 회장은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며 우리가 보존해야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협회는 한의학이 국민의 필수의학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한의학 관련 각종 제도개편을 시행하고 한의학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2010년 한의학이 웅비승천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시련을 묵묵히 참고 견디어 일어서면 밝은 미래가 오듯이 우리도 어려운 지금을 발전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한의학이 만개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새로이 구성되는 40대 한의협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가 강철같이 뭉쳐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