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빠지고 싶으면 '살찌고' 매일 술먹어라
간경변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율 크게 높아
2010-03-1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한 연구에서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중년의 영국 여성 120만명에 대한 의료 기록을 검토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평균 약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과체중 혹은 비만인 여성들이 간경변 위험이 높았으며, 1일 평균 1/3잔에서 절반 정도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의 경우, 간경변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이 같이 마셨던 사람들의 경우 1천명 중 0.8명 혹은 1명만이 간경변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5년 내로 간경변으로 사망해, 전체적인 수는 아직 적은 편이다.
그러나, 1일 평균 2.5잔을 마시는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의 경우, 건강한 체중을 가진 1천명 중 2.7명이, 비만인 사람들 1천명 중 5명이 간경변으로 입원하거나 5년 내로 사망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글래스고 대학과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평균 29세의 스코틀랜드 남성 9천여 명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다량의 음주와 비만이 예상보다 더 높은 정도로 간 질환 위험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들은 ‘BMJ’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