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기대주 '디메본' 마지막 임상 실패

러시아서 건초열로 시작...현재 아무런 잇점 없어

2010-03-0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세계의 큰 기대 중 하나가 마지막 단계 임상 시험 실패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디메본(Dimebon)이라는 이 약은 1980년대 러시아에서 건초열 약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한 초기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일부 정신적인 문제들을 없애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 약의 개발사인 화이자와 메디배이션(Medivation)은 위약과 비교해 이 약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정신적 감퇴 혹은 행동 문제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최근의 연구에는 경미한 정도에서 중간 정도까지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던 유럽과 북남미 환자 598명이 포함됐다.

이번 실패는 최소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이 약의 사용에 있어서 회사측에 실망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으나, 메디배이션과 화이자는 디메본과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병용한 또 다른 임상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메본은 헌팅턴병에 대한 치료제로써도 테스트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