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약 '리툭산' FDA 승인
대부분 50세 이상 적용...다른 항암 약물에 반응 없을 경우 사용
리툭산(Rituxan, rituximab)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으로 알려져 있는 느리게 진행하는 형태의 혈액과 골수암을 치료하는 약으로 미FDA에 의해 최근 승인됐다.
이 질환은 대부분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FDA에 따르면, 매년 1만6천여 명이 이 질환을 진단받으며, 이 질환으로 인해 연간 약 4천4백 건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리툭산은 암 세포의 표면을 묶어, 면역 시스템이 암을 더 공격하기 쉽도록 만든다. 이 약은 화학 요법을 시작한 CLL 환자와 다른 항암 약물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 대해서 승인됐다.
이 약은 다른 두 가지 화학 요법 약물 플루다라빈(fludarabine)과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함께 투여된다.
앞서 화학 요법으로 치료를 받지 않았던 817명에 대한 연구에서, 암 진행 없는 생존 기간이 화학 요법만 실시됐던 사람들보다 리툭산과 화학 요법이 함께 실시된 사람들에게서 8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약의 라벨에는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주입 부작용 위험 증가에 대한 블랙 박스 경고문이 실려있다. 이 주입 부작용은 두드러기, 고열, 메스꺼움, 오한, 저혈압 등의 증상들을 야기시킬 수 있다.
또, 이 경고문에는 피부 발진, 진행성 다초점성 백질뇌병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PML)이라는 종종 치명적일 수 있는 뇌 감염을 포함한 가능한 부작용들이 언급되어 있으며, 빠르게 사멸한 암 세포가 혈류에 독소를 방출할 때 야기되는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증후군도 언급되어 있다.
리툭산은 로슈의 자회사 지넨테크(Genentech)에 의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