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계절 상품 약국-제약사 활기

제약사 더위-휴가 특수 잡기 총력

2003-08-07     의약뉴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개국가와 제약사들이 계절 상품으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개국가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구급약을 마련하고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다. 휴가지에서 약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미리 대비하려는 것.

약국에서 많이 찾는 것은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지사제, 상처치료 연고제 등이다. 또 여름철에 재발하는 무좀약과 수영장 물놀이에 대비한 피부연고제와 안약의 매출도 늘고 있다.

소독약, 붕대, 반창고, 솜, 거즈 등의 의약외품도 많이 찾는다.

발 빠른 개국가에서는 가정용 비닐팩에 이들을 한 가지씩 넣어 미리 포장해 놓고 가격을 10% 정도 할인해 주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대략 1만원선.

이외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드링크제와 해충구제를 위한 살충제, 파스류, 모기기피제 들도 매출이 부쩍늘고 있다.
제약사들도 계절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광고전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약사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전문지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초당약품은 아시클로버, 아몰지, 바이겔 등 피부연고류를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의 활력을 준다는 컨셉으로 비타민 제품 시장도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화약품은 비타천, 광동은 비타500, CJ는 제노비타, 유한은 바이탈씨 등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와 함께 일간지 광고로 고객의 선택을 직접 유도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선글라스, 수경, 비치파라솔 등을 이용해 겔포스 광고를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광고 하단에는 정로환, 롯도안약, 상처치료제 리스킨겔, 벌레물린데 쓰는 리카액/크림 등을 배치해 놓았다.

현대약품은 지사제 디앤탑, 신신제약은 물린디, 유한양행은 삐콤씨 광고를 집중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여름철 제품들은 대부분 고객이 특정 제품을 지명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치 않은 경우에는 효과가 좋은 약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