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산심사 시뮬레이션 결정
심평원 "의료계의 지나친 우려"
2003-07-31 의약뉴스
관계자에 따르면 "심평원에서 감기전산심사를 8월 초부터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의협및 관련 개원의협이 심평원을 방문을 하여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볼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심평원측과 급성호흡기감염의 전산기준에 대해 토의를 가졌던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 개원의협 회장단들은 심평원의 주장에 대한 반박자료로서 각과별로 요양급여 비용심사내역통보서를 샘플 추출하여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각 개원의협은 전산심사 simulation시 주안점을 두고 확인하여야 할 실제 사례를 확보하여야 하므로 일선 개원의들이 받은 심평원의 주의통보문사본과 청구명세서 사본등을 31일 오전까지 취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심사기준과 삭감율 24%는 이미 시뮬레이션을 거친 것으로 의료계의 태도는 지나친 걱정"이라고 밝혔다.
4개과 개원의협 회장들은 의협 박효길 부회장과 신창록 보험이사와 함께 다음달 1일 심평원을 방문한다.
의협은 직접 추출한 요양급여 비용심사내역 샘플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하여 정말로 삭감율이 낮은 지를 확인한 후 전산심사기준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의협과 개원의협은 그동안 전산심사가 졸속으로 시행될 경우 의료계에 엄청난 타격이 안겨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임상에서 진료활동을 하다보면 심사기관이 정한 기준을 초과해 진료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심사 원칙과 기준을 재검토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행일자가 눈앞에 다가온 점과 샘플추출의 신뢰성등의 이유로 전산심사의 시행이 심평원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번 방문이 전산심사 관련 마지막 통과의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