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기어리 박사' 특강 성료

2010-02-01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한국제약의학회는 1월 26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국제제약의사연맹 (IFAPP) 의 스튜어트 기어리 박사를 초청 IFAPP과 각국의 제약의학 현황과 함께 유럽, 미국의 약물역학연구관련 제도 변화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사진].

신경외과 전문의인 스튜어트 기어리 박사는 1996년부터 Eisai 사에서 의약품감시, 의약품 안전 및 규제 등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제약의학회에서는 지동현 회장, 이원식 부회장을 비롯 20여명이 참석하였다.

IFAPP 은 1970년에 설립되었으며 제약의사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제약의학의 활성화와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으로 환자와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28개국의 6500 여명의 의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약의학은 제약의학 교육위원회 (Council for Education on Pharmaceutical Medicine, CEPM)가 만든 국제표준의 교육 수련 기준을 갖고 있으며 영국, 스위스 등 5개국에서는 제약의학 교육 수련과정을 전문과정으로 인정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약물역학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데이터 베이스 접근성, 개인 정보 보호등의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유럽의 EMEA 는 ENCEPP (European Network for Centers for Pharmacoepidemiology and Pharmacovigilance) 을 통해 약물역학연구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선정 구축과 데이터베이스간 호환을 가능하게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 FDA 는 ‘Sentinel Initiative’를 통해 전자의무기록과 보험청구기록 등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하여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의약품에 대한 약물 역학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FDA, PhRMA, NIH 간 협력 사업인 OMOP (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을 통해 약물 역학연구를 위한 분석 방법을 체계화하고, 데이터 모형을 통일하여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으로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유럽과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일본에서도 약물감시와 약물역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약물역학 위해관리 학회’ 등을 통해 건강보험자료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산-학-연의 공동 노력이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