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효과, 대장암 위험도 '낮춰'

보충제 통한 예방은...명확치 않아

2010-02-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실제로 대장암을 막아주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수치의 혈중 비타민 D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BMJ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람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40% 정도 더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유럽 10개국 사람들 52만 명 이상이 포함됐다. 이 연구 참가자들로부터 혈액 샘플이 채취됐으며, 이들은 1992~1998년 사이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그 후 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수년 동안 추적 조사가 실시됐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1,248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 참가자들은 대장암을 진단받지 않았던 1,248명의 유사 그룹과 비교됐다.

연구진은 보충제로 이용 가능한 높은 수치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으로부터의 위험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 적절한 태양빛에 대한 노출을 통해 어느 정도 수치에 도달할 경우 보충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연구진은 현재 대장암을 예방을 위한 권고 사항에는 운동, 금연, 비만과 복부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 술, 육류, 가공육에 대한 섭취를 제한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