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민, 심부전 환자에 '안전'

연구진...진행성 심부전 경과도 개선 시켜

2010-01-1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당뇨병 약 메트포민(metformin)이 진행성 심부전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안전하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제 2형 당뇨병과 진행성 수축기 심부전이 있는 평균 56세 환자 401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심부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14년간 추적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트포민이 진행성 심부전과 당뇨병 모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안전하며, 더 나은 심부전 생존율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메트포민은 앞서 심부전 환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이 약의 사용에 대해 조언하는 블랙박스 경고문을 FDA에 의해 실은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청 포도당 수치를 낮추는데 흔히 사용되는 많은 약물들의 심부전에 대한 부작용이 증명된 바 있다.

연구진은 “그 결과로, 많은 의사들이 메트포민과 이 같은 환자군을 치료하는 다른 유사한 약물들의 사용을 꺼려왔다.

그러나, 이번 분석은 진행성 수축기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메트포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뿐 아니라, 기존의 당뇨병 치료에 비해 경과를 개선시키는데 주요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ardiac Failure’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