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필라리아증 예방약 무상 공급

27일 하루 동안, 스리랑카 지역 1,000 만 명 혜택 받아

2003-07-28     의약뉴스
세계 림프성 필라리아증 퇴치 연맹이 정한 27일 ‘필라리아증 퇴치의 날'에 맞춰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무상 공급하는 필라리아증 예방 약물 알벤다졸 1,000만 정이 스리랑카의 필라리아 환자 1,000만 명에게 공급됐다.

GSK는 전세계 림프성 필라리아증(Lymphatic Filariasis) 퇴치를 위해 10억 달러(한화 1조 2천억워) 상당, 총 60 억 정의 알벤다졸을 2020년까지 무상 제공하고 있다.

림프성 필라리아는 일반적으로 상피병(elephantiasis)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인간의 림프기관에 거주하는 필라리애라고 하는 실 모양의 벌레에 의해 유발되는 열대성 질병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및 아메리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걸린다.

림프성 필라리아에 걸리면 팔과 다리, 가슴, 생식기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코끼리처럼 흉하게 부풀어오른다. 전세계적으로 약 1억 2천만 명이 LF에 감염되고 있으며,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의 위험에 처해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LF 발생 지역 국가 보건 당국, 40개의 학술 단체, 공공/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세계 림프성 필라리아증 퇴치 연맹’을 설립해 LF의 완전 퇴치와 타국가로의 전염 방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GSK도 세계 림프성 필라리아증 퇴치 연맹의 일원으로, 2020년까지 10억 달러(한화, 1조 2천억원) 상당의 필라리아증 치료제, 알벤다졸을 무상 기증하고, 환자 교육과 지속적인 communication을 통해 필라리아증의 치료와 예방을 돕고 있다.

림프성 필라리아 유발 지역 거주자가 알벤다졸을 1년에 한번씩 5년간 다른 약물 1~2개와 함께 복용하면 필라리아 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27일 알벤다졸을 공급받은 스리랑카 지역은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필라리아증에 감염되어 있거나 감염될 위험에 처해 있다. 전체 인구 1900만 명 중 절반 이상인 1000만 명이 필라리아증에 감염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GSK는 스리랑카 지역의 림프성 필라리아증 퇴치를 위해 2002년부터 알벤다졸을 7월 27일에 맞춰 무상 공급해오고 있다.

GSK 알벤다졸은 향후 3년 간 더 스리랑카 지역에 무상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하루 동안 1,000만 명에게 약을 공급하기 위해 고용된 보건복지사와 자원봉사자의 수만도 약 5만 명에 달했다.

림프성 필라리아증 퇴치 프로그램에 가입된 국가는 7개 국가로, 이후 GSK 약이 공급될 지역과 일정은 8월 우간다 4백만명, 9월 하이타이 1백십만명, 10월 이집트 2백 5십만명, 탄자니아 4백만명, 방글라데쉬 1천8백만명, 미얀마 1천 7백만명 등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