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줄기 세포, 손상된 심장 회복에 '도움'

2009-12-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성인의 줄기 세포가 심장 마비 손상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쉬 대학 의료 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53명의 환자들에 대한 1상 임상 연구에서 기증자의 골수로부터 얻은 줄기 세포가 심장 마비에 의해 손상된 심장 조직의 새로운 혈관 성장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에게는 심장 마비가 있은 후 10일 내에 줄기 세포 주사가 주어졌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이 환자들은 위약 주사가 주어진 환자들과 비교됐다.

6개월 후, 줄기 세포가 주어진 환자들은 위약군 환자들보다 전체적으로 4배 이상 더 좋아졌으며, 각각의 심장 박동마다 더 많은 혈액을 펌프질했고,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은 1/4에 불과했다. 또, 줄기 세포 치료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성인 줄기 세포가 심장 마비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배아 줄기 세포만이 심장 혹은 다른 장기 세포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을 감소시키고, 심장 이식에 대한 필요를 줄일 수 있는 심장 마비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