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납 노출 '우울증ㆍ공황장애' 위험 높다
뇌 처리 과정... 혼란 일으켜
2009-12-0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1997~2004년 사이 ‘U.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했던 20~39세 사이의 성인 1,987명에 대한 정보를 분석했다. 이들 중 134명(6.7%)은 주요 우울증을, 44명(2.2%)은 공황 장애를, 47명(2.4%)은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전체 참가자들의 혈중 납 수치 평균은 데시리터 당 1.61마이크로그램이였다.
데시리터 당 2.11 마이크로그램 이상의 가장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된 참가자들 20%가 데시리터 당 0.7 마이크로그램의 가장 낮은 혈중 납 수치를 나타낸 참가자들 20%보다 주요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공황 장애 발병 위험은 약 5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납 신경독성이 나쁜 정신 건강 결과에 대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사하게 낮은 혈중 납 수치를 가진 어린이들에게서 나쁜 행동 결과가 나왔다는 최근의 보고들과 함께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의 납 노출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고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낮은 수치의 납 노출도 우울증, 공황 장애와 관련된 뇌 처리 과정을 혼란시킨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