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이상엽교수

2003-07-16     의약뉴스
"천식은 성인 20명중 한명꼴로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최근 조사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식이라는 병명을 알고 나면 모두 불안해 하지만 이 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전문가에게 치료받으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되는 것을 막아야죠"

고려대학교의료원 천식-알레르기 클리닉의 이상엽교수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말이다.


- 천식은 어떤 질환인가요.

"전 인구의 4∼5%가 앓고 있는 흔한병으로 사람의 폐속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호흡곤란·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2주이상 진행되는 기침 등이 증상입니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요."

- 천식을 유발 시키는 요인 무엇입니까.

"제일 큰 요인이 감기입니다. 이외 꽃가루, 집먼지, 애완동물의 털이나 배설물, 곰팡이 등이 원인이지요. 또 유전인자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요즘 환자는 많은가요.

"계절적 특성을 타는 질환이기에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좀 비율이 낮지만 가을·겨울·환절기등에는 내과를 찾는 환자의 1/3이 천식 때문에 옵니다. 입원보다 외래가 더 많습니다"

- 보통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도 치료할 수 있지요.

"아주 전형적인 천식의 경우는 진단이 쉽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애매모호한 경우 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합니다."

- 천식-알레르기 전문클리닉이 일반의원과 다른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내과나 의원급에서는 천식을 진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장비나 경험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또한 유사한 질병들이 많기에 한번 잘못된 처방이 내려지면 치유기간이 아주 늘어나게 됩니다. 특화된 저희 같은 클리닉이 전문장비를 동원해서 정확하게 진단하는것이 환자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입니다."

- 클리닉의 진료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알레르기성 체질여부 판단이 매우 중요한 진료 포인트입니다. 저희는 자세한 문진 등을 통해 항원을 찾는데 노력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와 폐기능 검사등도 병행 합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메타콜린이나 운동유발검사등을 통해 천식진단을 합니다. 이런 검사는 의원급에서는 불가능합니다."

- 약물투약도 병행하나요.

"스테로이드계열, 데오필린제제 등을 사용합니다. 투약방법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흡입기입니다. 폐 안으로 약물을 직접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전신적 부작용을 줄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분업으로 환자들이 구입을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하기 때문에 사용법교육 등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 끝으로 예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천식 환자들은 감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변 위생에도 물론 신경 써야합니다. 그리고 흡입기 사용 등을 숙지해야 빠른 시일에 치료가 가능하고 만성질환화를 막습니다.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