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걸음 심혈관 질환 예방 사실로 '입증'
5년 연구결과...느리게 걸을 경우 사망 위험 3배나 높아
2009-11-1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65~85세 사이 여성과 남성 3,208명의 걷는 속도를 측정했으며, 연구 초기 이들에 대한 의료 정보와 인구 통계학적인 정보를 수집했다. 이후 조사는 다음 5년 동안 정기적인 간격으로 실시됐다.
다수의 기본 특성을 고려한 결과, 연구진은 가장 느린 속도로 걷는 노인들이 가장 빠르게 걷는 노인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44%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가장 느리게 걷는 노인들은 심혈관 사망 위험도 3배 더 높았다.
이 같은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는 여성과 남성 모두, 노인들과 젊은이들, 낮거나 보통의 신체 활동 정도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났다.
걷는 속도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걷는 속도와 같은 간단한 측정을 이용해 노인들의 운동 수행 능력을 조사하는 것은 쉽게 실시될 수 있으며, 노인들의 생명과 기능을 보존하는데 있어서 운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