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사 첫 구속 의약계 긴장

소화기내과교수 수천만원 수뢰혐의

2003-07-14     의약뉴스
특정 제약사의 약을 집중 처방해준 댓가로 대학교수가 구속됐다. 11일 부산지검 특수부는 국내 상위제약사의 로비를 받고 이 회사의 약을 과다 처방한 부산 모 대학 소화기내과 신모 교수를 긴급 구속했다.

신모 교수는 제약사로부터 자사의 약을 처방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1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9,900만원을 받았다. 신 교수는 제약사 로비 후 1년여만에 이 회사 약을 모두 8억 2,000여만원 어치 처방했다. 신교수는 제약사 로비로 리베이트를 받은 첫 구속 의사가 됐다.

업계는 신교수 사건을 계기로 제약사와 의사간의 리베이트 사정 한파가 몰아칠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한 제약사관계자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이런 불상사가 났다"고 안타까워 하고" 더 이상 사건이 확대되 제약산업이 위축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