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COPD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 6일 청계광장서 ‘건강한 숨’ 이벤트 열어

2009-11-06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6일 청계광장에서 제 7회 폐의 날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숨' 이벤트를 실시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는 제 7회 폐의 날을 맞아 6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숨’을 위한 COPD (만성폐쇄성폐질환) 검문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여경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COPD 검색대를 통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이프의 오래 불기를 통해 건강한 숨을 검문하는 이벤트이다.
마치 음주단속을 하는 듯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긴장을 주면서 COPD의 위험성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무료 폐기능 검진 및 전문의 상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폐 건강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최근 신종플루의 고위험군 질환으로 밝혀진 COPD는 AIDS와 더불어 전세계 네 번째 사망원인이며, 2020년에는 사망 원인 3위로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45세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1997년부터 10년간 무려 49%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의 가속화와 높은 흡연율 등으로 국내 COPD 환자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D는 5~10분 정도의 간단하지만 확실한 폐기능 검진을 통해 검진 할 수 있다.

이 검사는 폐활량계를 통해, 최대한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의 양과 얼마나 빨리 많은 양의 공기를 마시고 내쉴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비용은 1만3천원 정도로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COPD는 폐기능이 50%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기침, 해소, 객담 등 가벼운 증상만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검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한 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웠고 40세 이상이라면 반드시 매년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COPD는 환경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비흡연자라고 해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올해 캠페인은 보건복지가족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결핵협회가 후원하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화이자의 협찬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