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의 '커큐민' 식도암 세포 죽인다

24시간 내 암세포 사멸 시작...연구진 밝혀내

2009-11-0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카레 향신료 강황(tumeric)에서 발견되는 한 가지 화학 물질이 식도암 세포들을 죽인다고 ‘Cork Cancer Research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화학 물질 커큐민(curcumin)은 치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으며, 관절염, 치매와 같은 상태들에 대한 치료제로서 테스트되어져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실 테스트에서 커큐민이 24시간 내에 식도암 세포들을 사멸시키기 시작했으며, 이 암 세포들은 커큐민이 세포 사멸 동기를 야기시킨 후 스스로 소화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샤론 맥케나 박사는 “과학자들은 자연적인 화합물들이 암이 된 잘못된 세포들을 치료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으며, 우리는 커큐민이 치료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고 말했다.

한편, ‘Cancer Research UK’의 레슬리 워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강황에서 발견되는 자연적인 화학 물질이 식도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새 장을 열어준 흥미로운 연구이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