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보트리언트, 진행성 신장암약 'FDA 승인'

종양의 신생혈관 막도록 고안...복용할 경우 9개월 정도 생존

2009-10-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보트리언트(Votrient, pazopanib)가 암 세포가 세관(tubules)이라는 신장의 작은 관을 침략하는 신장암인 진행성 신세포암(advanced renal cell carcinoma)을 치료하는 약으로 미FDA의 승인을 최근 받았다.

이 경구용 약은 종양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신생혈관형성(angiogenesis)을 막도록 고안됐다. FDA에 따르면, 다른 5가지 약물들이 2005년 이후 신장암을 치료하는 약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FDA는 올해 약 4만 9천명이 신세포암을 진단 받았으며, 1만 1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435명이 포함된 임상 시험에서 보트리언트를 복용한 사람들은 종양이 재성장하거나, 사망하기 이전까지의 시간이 9.2개월이었으며,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4.2개월이었다.

보트리언트의 가능한 부작용에는 설사, 고혈압, 머리 색상 변화, 메스꺼움, 구토, 피로, 복통, 두통 등이 있었다. 이 약은 간에 독성이 매우 높을 수 있어, 보트리언트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간 기능을 밀접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 약은 심장 박동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다.

보트리언트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임산부가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