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류마티스 MRI 진단 보험적용 가능

대한류마티스학회, 정책 심포지엄 성료…생물학적제제 보험적용 기간·규제 완화 집중 논의

2009-10-14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 환경 개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 이하 류마티스학회)는 지난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전국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정부관계자, 환우회 등 80여 명이 참여해 그간 일궈낸 정책적 성과와 앞으로 지원이 필요한 안건들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 최찬범 교수(한양의대 류마티스병원)는 "아직도 환자 절반 이상이 진단 당시 이미 관절 손상이 있었을 정도"라며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과 올바른 정보 전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좌담회는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 서울대병원 송영욱 교수, 대구가톨릭의대 최정윤 교수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실 정정지 실장, 환우회 대표 이인옥 회장(펭귄회)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류마티스학회 홍보이사인 최정윤 교수(대구가톨릭대 류마티스내과)는 "올해 류마티스 1 2 3캠페인은 르누아르 미술전과 연결하는 등 문화와 접목시켜 질환 정보를 전달한 결과, 주목 효과가 더욱 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여전히 절실하지만, 그간 환자의 보험 적용 기간 확대를 위한 노력들이 실제 정책안으로 실행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심평원 정정지 실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보험 정책은 의료진과 지난해 생물학적제제의 보험 적용 기간이 최대 51개월로 확대되는 등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류마티스 관절염의 MRI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2010년에 척추, 관절 부분에 대한 MRI 진단에 보험적용이 검토되고 있다"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포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펭귄회의 이인옥 회장은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있어 생물학적제제 51개월 사용은 턱없이 적은 기간"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내년 5~6월경이면 51개월이 만료되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약물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음성혈청 환자 보험적용 규제에 대한 완화의 필요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음성혈청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은 60%로 양성 환자들의 10%보다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류머티스내과 송영욱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병원 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류마티스학회 이수곤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이번 좌담회를 통해 발제 된 사안들은 진료 현장에서 전문의들이 부딪히는 사안으로 현실적인 정책적 지원 및 제도 개선에 대해 정부가 심사숙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