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줄기세포, 마비된 쥐 걷게 해

미엘린 형태의 특화된 세포 이식

2003-07-04     의약뉴스
2일 사람의 태아 세포가 마비된 쥐를 다시 걷게 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실험을 수행한 미국의 연구진은 2년 안에 사람에게도 유사한 임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아의 줄기세포는 여러 형태의 조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용에 연구됐다. 그러나, 아직은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New Scientist'지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미국 연구진이 인간 태아로부터 세포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연구실에서 이것을 조정하여 미엘린 형태의 특화된 세포로 바꾸었다. 이 세포를 척추가 손상되어 마비된 쥐에게 이식했다. 9주가 지난 후, 쥐는 완벽하게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찾게 됐다.

쥐 척추에 대한 분석은 세포들이 신경 세포 주위를 그 자체가 둘러싸고 있고 새로운 미엘린을 씌우는 형태가 됨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Hans Keirstead 박사 연구진은 최근 척추 부상을 입은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같은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마비되어 있었거나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골수에서 추출한 성인의 줄기 세포를 이용해서 손상된 척추를 복구하고자 노력해왔다.

이 연구를 지원한 미국의 생체과학 회사인 Geron Corporation의 Thomas Okarma는 태아의 줄기세포만이 진정한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태아의 줄기세포는 어른의 줄기세포보다 더욱 변형이 쉽고, 대량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