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감초'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다
연구진...지능은 물론 행동에도 악영향 미쳐
2009-10-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많은 젋은 여성들이 감초를 섭취하는 핀란드에서 8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다량의 감초를 먹었던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감초의 한 성분은 엄마로부터 아이에게로 태반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넘겨줄 수 있게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호르몬들은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행동 장애와 관련이 있어왔다.
에든버러 대학의 조나단 세클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임신 중 감초를 먹는 것이 아이의 행동 혹은 IQ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이의 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막는데 있어서 태반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