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안압 강하제 ‘잘라콤’ 출시
1일 1회 투여, 복합 성분
2003-07-03 의약뉴스
잘라콤은 상호 보완적 기전을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성분, 즉 방수 생성 억제 작용을 나타내는 티몰롤과 방수의 배출 증대 작용을 나타내는 잘라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복합 성분 제제로서, 단독 요법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을 낮추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일 1회 투여로 탁월한 안압 효과를 가진 잘라콤은 두 가지 약물을 1일 2회 별도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을 제거하여 환자의 순응도를 최대화 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약물을 시간 간격 없이 연속적으로 눈에 투여하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씻겨나감 현상(Washout effect)으로 인한 효과 감소 가능성을 제거하여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화이자의 이동수 마케팅 담당 상무는, "잘라콤은 이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두 약물의 복합제제인데다가 기존의 병용 요법을 대체할 수 있어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아 시장성 또한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파마시아와의 통합 후 새로 추가된 안과 질환 제품군에 대해서도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잘라콤은 현재 노르웨이, 잉글랜드, 헝가리, 덴마크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이태리, 오스트리아, 베네주엘라, 멕시코 등 총 26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단독 요법으로는 불충분한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잘라콤의 출시에 발맞추어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안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잘라콤 출시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잘라콤의 마케팅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