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헤파린, '피부 병변 발생' 위험

연구진, 예상 보다 높게 나타나...생명 위협 상태 지표

2009-09-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반적인 항응고제 헤파린(Heparin)이 대부분의 경우에서 해가 없으나, 이 약에 의해 일어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피부 병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독일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독일의 한 병원에서 헤파린 주사가 주어진 사람들 320명을 조사했다. 이들 중 7.5%는 치료의 결과로 피부 병변이 발생했다. 이것은 연구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2% 더 높은 것이다.

연구진은 “연구 기간 동안 우리는 헤파린에 의해 일어난 피부 병변이 있는 환자들이 매우 많아 놀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 같은 병변이 알레르기 반응의 결과라는 점을 발견했다. 여성들은 이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위험이 더 높았으며, 임신, 비만, 장기간 헤파린 사용과 같은 3가지 요인들이 이 같은 상태의 가능성을 높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피부 병변이 혈액 내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감소증(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이라는 심각한 상태의 한 가지 징후일 수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