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ㆍ한국파마, 검찰 송치ㆍ식약청 통보

관계자, 혐의 입증되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 밝혀

2009-09-28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코오롱제약(대표 이우석)과 한국파마(대표 박재돈)는 요즘 속이 타 들어간다.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하 조사단)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 송치와 식약청 통보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식약청 조사단 핵심 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두 제약사 수사 사안을 곧 검찰에 송치할 것이다”면서 “그러면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검찰에서 추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사에 대한 수사 내용을 식약청 의약품관리과에도 동시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즉 검찰에서 리베이트 혐의가 입증되면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식약청 의약품관리과에서도 혐의 여부를 검토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지게 된다는 것.

이에 앞서 조사단은 지난 7월 17일 코오롱제약과 한국파마 등 2곳을 압수수색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의 회계장부와 리베이트 지급금액ㆍ지급처 등의 근거자료를 모두 확보한 바 있다.

이러자 조사단발(發) 검찰 송치ㆍ식약청 통보위기에 맞서 해당 회사가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제약 마케팅팀 관계자는 “(법무팀을 꾸리는 등) 벌률적으로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최형식 전무(영업본부장)는 “아직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뭐라 할 말이 없다. 걱정이 많다”며 회사 입장 표명에 대해 신중을 기했다.

한국파마 홍보실 관계자 역시 “담당하는 분이 출장 중이라, 입장을 밝히긴 곤란하다”며 공식대응을 자제했다.

특히 관련 회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처에 직접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OTC(일반의약품) 도매상 영업 직원에게 두 제약사 제품을 많이 판매해달라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상품권을 제공했다는 것.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영업방식은 현재 대부분의 제약사가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조사단이 도매상을 조사하다가 두 회사로 불똥이 옮겨 붙어 코오롱제약과 한국파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