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수간호사 앞에 무플꿇고 엉엉 울고 ...은혜 찾아 다시 수덕사로
어느 추운 겨울날 마산 시립병원 산부인과로 부터 여성 결핵환자가 우리 결핵 요양소로 이송되었는데 그 환자는 이미 산부인과 치료를 마치고 결핵 치료를 위하여 우리 요양소로 온 것입니다.
환자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이라 모든 병원 스텝들이 초긴장 상태로 걱정이 컸었습니다만 마지막 폐 절제 수술 후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져 낸 후 5개월간의 회복기간을 극복하고 건강을 완전히 찾아 퇴원하게 된것입니다.
축하합니다.
님 같은 착하게 생기신 분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있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부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너무 기뻐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그녀 앞에서 마루 바닥에 업드려 엉엉 소리내며 울었다.
따뜻한 간호부장의 손길이 나의 어깨를 토닥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더니 휴게실로 데려가 밝은 창가 테이블 의자에 앉힌다.
그녀의 아야기는 계속된다.
은혜씨의 기적은 한 젊은 자원봉사자 여성 보살의 헌신적인 정성으로 가능했지요.
그 보살은 결핵에 좋다는 뱀, 개구리, 보신탕 등 어디서 구했는지 지극 정성으로 구해다 은혜씨를 구원하는 거예요.
안타깝게 아기는 잃었지만 은혜씨는 그 보살의 지극 정성에 감복하여 건강 회복의 의지를 다졌던 것입니다.
그녀 둘은 차츰 건강이 회복되자 매일 저 앞에 보이는 바닷가로 산책하며 앞날의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것 같았어요.
요양원측에서 마지막 건강검진 후 완치판정이 나오자 은혜씨와 그녀의 구원자 보살은 충청도에 있는 공기 좋은 무슨 절로 들어간다며 우리 요양소를 떠난것입니다.
축하드려요. 아마 수덕사 같던데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것입니다.
은혜씨 만나면 많이 위로해 주고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너무 고마워 두 번 세 번 땅에 닿도록 그녀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고 충청도로 발길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