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약 '가바펜틴', 폐경여성 숙면에 도움

의존성 없고...부작용도 매우 적은 장점 있어

2009-09-1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발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인 가바펜틴(Gabapentin)이 안면홍조로 고통받는 폐경기 여성들에게 있어서 수면의 질을 개선시킨다고 로체스터 대학 의료 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폐경기 여성의 약 40%가 수면 장애가 있다. 이 여성들은 종종 잠이 드는데 문제가 있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다.

앞선 연구에서 연구진은 가바펜틴이 안면홍조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최근의 연구는 가바펜틴으로 인한 수면의 질에 있어서 잇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

수면에 대한 가바펜틴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하루 7~20회 안면홍조를 경험했던 폐경기 이후 여성 59명의 가바펜틴 사용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들은 1일 3회 300mg의 가바펜틴을 복용하거나 위약을 복용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E. 유르체쉔 박사는 “가바펜틴은 수면의 질을 개선시켰으나, 몇몇 다른 수면 약물의 의존성 문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호르몬 대체 요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약은 부작용이 매우 적어, 이 같은 환자군의 수면 문제에 대한 매우 매력적인 치료제이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Women's Health’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