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슈퍼박테리아 '박멸'에 도움

지방산 생합성에 필요한... FabI 단백질 억제

2009-09-1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항균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누카 꿀(Manuka honey)이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슈퍼박테리아) 박테리아를 사멸시킬 수 있다고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Cardiff'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 뉴질랜드 마누카 관목에서 발견된 꽃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꿀이 몇몇 단백질, 특히, 지방산 생합성에 필요한 FabI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RSA는 많은 치료들이 통하지 않는 치명적인 세균성 감염일 수 있다. 대부분의 MRSA 감염은 병원 혹은 다른 요양 시설에서 발생한다.

대체 치료를 권하는 사람들은 마누카 꿀이 상당한 항균 잇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처 치료제로써 마누카 꿀의 잇점을 크게 선전하고 있다. 마누카 관목은 차나무 관목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것의 기름은 많은 화장품에 사용되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4시간 동안 마누카로 MRSA 샘플을 처리했다. 그리고 난 후, 항균 효과가 마누카 꿀의 당분에 의해 야기되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탕 시럽으로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 세포들을 파괴한 후, 마누카 배양균에서 훨씬 더 단백질이 적었으며, 특히, FabI가 더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백질이 훨씬 적다는 것은 마누카 꿀이 MRSA를 사멸시키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웨나 젠킨스 박사는 “마누카와 다른 꿀들은 상처 치유와 항균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Society for General Microbi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