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걸린 중년, '지각 능력 손실' 비상
기억력과 사고력 문제....정상적 혈압 사람 보다 더 높아
2009-09-0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확장기 혈압을 나타내는 40대 중반 이상의 사람들이 지각력 손상 혹은 기억력과 사고력의 문제가 있을 위험이 정상적인 확장기 혈압을 나타내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뇌졸중 혹은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전혀 없었던 45세 이상의 성인 19,836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1,505명(7.6%)은 지각력 문제가 있었으며, 9,844명(49.6%)는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확장기 혈압이 10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지각력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7% 높아졌음을 발견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나이, 흡연 상태, 운동 정도, 교육,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치료함으로써, 치매의 전조가 될 수 있는 지각력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은 확장기 혈압은 뇌의 소형 동맥들을 약화시킬 수 있어, 작은 부위의 뇌 손상을 생기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